[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통합신당 협상 향후 일정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통합신당 협상 향후 일정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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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추진단·기획팀 ‘동수’ “이달내 창당” 협상 본격화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3일 신당추진단과 정무기획팀을 ‘5대5’ 동수로 꾸리기로 하고 이달 말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는 ‘5대5’ 지분 다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창당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대5’라는 물리적인 균형이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은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신당추진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총무·조직·홍보·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은 각각 3명씩 동수로 선임했다. 민주당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 부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송호창 소통위원장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민주당 측은 최대한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로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새정치연합도 민주당 출신인 김 위원장과 송 의원을 배치함으로써 가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신당을 만든다는 목표로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등 신당 창당의 실무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추진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상견례 겸 회의를 갖고 속도감 있게 창당 실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초스피드로 창당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해 창당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내부 논의에서 나왔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보류됐다.

대신 안 의원은 4일로 예정했던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 설명회로 이름을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안 의원 측의 새 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혁신안을 논의할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3-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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