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희생자들에 기증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희생자들에 기증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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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부문 우승자 렐리사 데시사

지난달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자가 폭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메달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대회 남자 부문 우승자인 렐리사 데시사(23·에티오피아)가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연합(AU)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차 에티오피아를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에티오피아 주재 미 대사관에서 만났다. 데시사는 “폭탄 테러 희생자들과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내 보스턴을 방문해 메달을 기증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결승선을 통과한 지 2시간도 안 돼 희열이 슬픔으로 바뀌었다”며 “스포츠는 즐거운 일로, 절대 싸움터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과 내년에 다시 마라톤을 뛸 것”이라며 “스포츠와 자유를 향한 헌신이 그 어떤 폭력적 행동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데시사는 지난달 15일 보스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발의 폭탄이 터지기 전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당시 폭발로 3명이 사망하고 약 260명이 다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05-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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