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7-06 16:36
수정 2025-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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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3-0으로 꺾은 뒤 대회 역사상 2번째로 남자 단식 100승을 달성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3-0으로 꺾은 뒤 대회 역사상 2번째로 남자 단식 100승을 달성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에서 역사상 2번째로 남자 단식 100승 고지를 밟으면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0(6-3 6-0 6-4)으로 꺾었다. 2005년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뒀던 조코비치는 20년 만에 105승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한 2번째 선수가 됐다.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만나는 조코비치가 우승컵을 차지하면 패더러의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동률이 된다. 다만 결승까지 4경기가 남아 다 이겨도 페더러의 최다승을 넘지 못한다. 조코비치는 2019년 페더러와 대회 역사상 가장 긴 결승전(4시간 57분)을 치르면서 개인 통산 72번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걸 꿈꾼다. 저는 그런 행운을 여러 번 누렸고 기록을 세울 때마다 축하받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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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상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상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남녀를 통틀어 윔블던 단식 최다 승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의 120승이다. 4대 메이저 남자 단식만 보면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프랑스오픈 112승이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선 페더러가 1위(102승), 조코비치가 2위(99승)이고 US오픈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1위(98승), 조코비치가 2위(90승)다.

남자 단식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완파했다. 그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17게임만 내주면서 1972년 얀 코데시(체코) 이후 53년 만에 역대 최소 게임 허용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37차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잃지 않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네르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의 경쟁심이 존경스럽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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