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 2주 뒤 ‘흙신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

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 2주 뒤 ‘흙신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14 12:45
수정 2020-09-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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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프랑스오픈 2번, 3번 시드 받고 출전

2주 뒤에 열리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은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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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이 14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강서비스를 폭발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미니크 팀이 14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강서비스를 폭발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의 팀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3-2(2-6 4-6 6-4 6-3 7-6<8-6>)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팀은 현재 20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됐다.

최근 남자 메이저 단식에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 등 ‘빅4’가 나눠가졌다.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5번씩, 페더러가 3번 우승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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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이 14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3-2로 제치고 우승한 뒤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미니크 팀이 14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3-2로 제치고 우승한 뒤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페더러가 첫 메이저 우승한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67회 메이저 대회에서 이들 ‘빅4’가 우승한 대회는 무려 59회나 된다. 그러나 팀이 올해 US오픈을 제패하면서 ‘빅4’의 구도를 주도할 주인공으로 인정받게 됐고, 차세대 최강자로 공인받게 됐다.

사실 그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한 선수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2015년에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세 차례 우승이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나왔다. 2018년까지 11차례의 투어 단식 우승 가운데 8번도 클레이코트에서였다. 네 차례 일궈낸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진출도 프랑스오픈이 2018년과 2019년 두 번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
‘차세대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래서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24회 프랑스오픈이 더 기다려진다. ‘원조 흙신’ 나달은 오랜 침묵을 깨고 1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

이번 대회 톱시드는 조코비치가 가져간 가운데 나달과 팀은 각각 2번, 3번 시드를 받았다. 결승까지 가야 둘이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2년 동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연속 격돌한 팀은 나달에게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팀의 설욕전이자 둘의 세 번째 메이저 대결은 붉은 흙먼지가 날리는 앙투카 위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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