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의 나이 차는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작성한 이번 대회 등록 선수 1945명의 프로필에 따르면 최고령 선수는 여자마라톤에 나서는 콜린 드 로익(47·미국)이다. 최종 엔트리에는 경보 20㎞에 출전하는 1962년생 테레사 베일(미국)이 가장 나이 많은 선수였다. 그러나 미국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23일 “베일은 대구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 드 로익이 최고령 선수가 됐다. 드 로릭은 1964년 4월 13일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드 로익은 2000년 12월 미국 시민권을 받은 이후 성조기를 가슴에 달고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 세 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1만m를 뛰다가 마라톤에 입문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1996년 세운 2시간 26분 35초이고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강인한 체력을 뽐내며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25㎞ 마라톤에서 1시간 31분 06초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만m 선수로 출전했던 1997년 아테네 대회 이후 14년 만에 출전한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여자 100m에 출전하는 카보타케 로메리(16·키리바티공화국)로 1995년 8월 5일생이다. 키리바티공화국은 뉴질랜드 옆 남태평양에 자리한 소국이다. 카보타케의 최고기록은 13~14초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8-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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