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 돌연 은퇴…김태형 감독 “중간계투로 쓰려 했는데…”

두산 노경은 돌연 은퇴…김태형 감독 “중간계투로 쓰려 했는데…”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0 20:12
수정 2016-05-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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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노경은(32)이 돌연 은퇴를 선언하자 김태형 감독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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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은퇴 선언한 두산 노경은
전격은퇴 선언한 두산 노경은 10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의 투수 노경은. 2016.5.10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감독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중간계투로 쓰려 했다”면서 “선발로 쓰다가 바로 중간으로 돌리기가 좀 그래서 2군으로 내려 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열흘 정도 후 다시 (1군으로) 부르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본인의 삶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노경은은 올 시즌 두산의 5선발로 낙점됐지만 3경기에 출전해 2패에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직후 권명철 투수코치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소식을 전해 들은 김 감독은 며칠 뒤 한용덕 수석코치에게 노경은한테 전화해보라고 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야구를 계속하기 바랐다”며 “마음을 추슬렀는지 확인하려고 연락해보라고 했는데, 생각이 확고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안 하겠다고 했다더라.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다”며 “작년에 (모친상 등)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답답했는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 감독은 5선발 자리를 꿰찬 허준혁을 당분간 더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허준혁도 자기 자리를 자기가 잡아야 한다”며 “(5선발은) 오픈된 자리다. 안 좋은 상황이 되면 진야곱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선발이 원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중간계투나 2군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올 수도 있는 자리인데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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