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당예서 카드’로 단체전 출격

여자탁구 ‘당예서 카드’로 단체전 출격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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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대신 예비엔트리 당예서로 교체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한국 여자 탁구가 예비 엔트리 당예서(대한항공)를 기용해 단체전에 나선다.

강희찬 여자 대표팀 감독은 2일(현지시간) “단체전 엔트리 세 명 중 박미영 대신 예비선수인 당예서를 내보내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이르면 3일 브라질과의 단체전 1회전 16강 경기부터 당예서가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리 교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한국에서는 단체전에 김경아, 석하정, 당예서가 출전하게 된다.

예비 엔트리(일명 P카드)는 단체전 출전 멤버 3명 중에서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한번 P카드로 교체하면 다시 바꿀 수 없어 마지막까지 바뀐 엔트리 그대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 코치진은 엔트리 교체 이유로 박미영이 올해 초 어깨부상으로 고생하다 최근에야 컨디션이 회복된 점을 들었지만 이번 결정은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최근 수년간 박미영과 함께 복식조로 활약해온 김경아가 이번 올림픽 단체전(4단식·1복식)에서는 에이스로 단식을 두 경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복식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김경아-박미영 조를 포기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상승세인 김경아가 전력이 노출된 복식보다는 단식에 뛰는 편이 단체전 승산이 높다고 코치진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복식에서 김경아-박미영을 대신할 조합이 필요했고, 중국 출신 귀화선수 당예서를 예비엔트리로 발탁해 석하정과 호흡을 맞추도록 준비했다.

강 감독은 “박미영의 컨디션이 좋아지긴 했지만 올해 초 부상에 따른 공백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며 “베이징올림픽 때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당예서의 경험과 집중력이 홍콩과의 8강전 등 고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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