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6)가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펼쳐진 일본의 하나 다테(19)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예지는 2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로드FC 032에서 하나 다테를 상대로 2-0 판정승했다.

경기 초반 킥 공격으로 탐색전을 벌인 이예지는 1라운드 중반 암바 공격으로 하나 다테를 압박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유연한 몸놀림과 암바 시도로 하나 다테를 괴롭히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도 이예지는 스탠딩 상태에서 킥을 주고받으며 선전했고, 라운드 후반부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를 쌓았다. 킥과 펀치를 몇 차례 허용하기도 했지만 투지를 발휘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예지는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을 구사했고, 하나 다테는 이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승리로 이예지는 로드FC 전적 2승 1패를 마크하게 됐다. 지난 3월 시모마키세 나츠키전에서 데뷔승을 거둔 이후 2연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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