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골폭발… 챔스리그 4강행

레알, 골폭발… 챔스리그 4강행

입력 2012-04-06 00:00
수정 2012-04-06 0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고의 라이벌’ 바르샤와 사상 첫 결승전 기대

‘별들의 무대’ 결승에서 사상 처음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될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 2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217차례나 격돌했지만 57년의 역사를 지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준결승에서 마주친 게 두 차례(2001~02, 2010~11시즌)였고 8강(1959~60시즌)과 16강(1960~61시즌)에서 한 번씩 만난 게 전부였다. 유럽 축구를 떠받치는 최고의 라이벌답지 않게 챔스리그에서의 인연은 빈약했던 셈이다.

그런 두 팀이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이변에 거꾸러지지 않는 한 축구팬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할 빅 이벤트의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레알은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으로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를 불러들여 치른 2011~12 대회 8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과 카카의 한 골 등을 엮어 5-2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8-2로 가뿐히 준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마르셀루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가 이과인의 머리를 지나자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30분 대포알 같은 무회전 프리킥 슈팅으로 대회 8호골을 장식했다. 대회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은 18일 바이에르 뮌헨(독일)과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벤피카와의 8강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긴 첼시는 이날 치러진 홈 2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하울 메이렐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1, 2차전 합계 3-1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 1, 2차전 합계 1-3으로 무릎을 꿇은 첼시는 19일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결승행을 다툰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레알과 바르샤가 기량대로만 경기를 풀어 가면 다음 달 20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최고의 명승부가 성사될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4-0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