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볼턴 FA컵 8강 진출

이청용 풀타임…볼턴 FA컵 8강 진출

입력 2011-02-21 00:00
수정 2011-02-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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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볼턴이 FA컵 8강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A컵 16강 풀럼FC과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볼턴은 전반에 터진 클라스니치의 결승골로 풀럼을 1-0으로 꺾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거나 슈팅을 시도하는 등 눈에 띄는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패스를 동료에게 연결해주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돌파를 막아 세우는 등 공수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4분에는 무암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정면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의 과감한 논스톱 슈팅을 유도하기도 했다.

땅에 맞고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바람에 아깝게 추가골을 놓쳤지만 후반 들어 가장 위협적인 볼턴의 공격 장면이었다.

이청용은 클라스니치의 선제 결승골의 물꼬를 틔우는 날카로운 패스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19분 클라스니치와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진영을 흔들었고 상대 수비가 급하게 걷어낸 공을 오른쪽 측면에 있던 파트리스 무암바가 다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공이 다시 수비수를 맞고 정면으로 떨어지자 클라스니치가 몸을 날려가며 달려들어 왼발로 때렸고 공은 그대로 풀럼 골망을 갈랐다.

볼턴은 클라스니치의 이 선제골을 잘 지켜 2004-2005 시즌 이후 처음으로 FA컵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풀럼은 이후 거센 공세로 몰아붙였고 후반 22분 졸탄 게라를 빼고 공격수 바비 자모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으로부터 롱패스를 이어받은 자모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놓이자 급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벗어나는 등 숱한 공격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볼턴 골키퍼 아담 보그단의 선방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배를 곱씹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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