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스타킹서 알레르기 유발 염료 검출

팬티스타킹서 알레르기 유발 염료 검출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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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애용하는 팬티스타킹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료가 검출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팬티스타킹 19개 제품을 구입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분산염료 20종에 대한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분산염료가 나왔다.

분산 염료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으로, 물에 분산된 상태로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아세테이트 섬유 등의 합성염료의 염색에 사용된다. 해당 제품에 알레르기성 염료가 많으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남영비비안에서 생산한 것이었다.

남영비비안의 ‘only you by VIVIEN’ 중 커피색 고탄력 팬티스타킹과 블랙ㆍ커피색 하이써포트 고탄력 팬티스타킹, 커피색 하이써포트 누드 토우 팬티스타킹에서 분산염료가 각각 검출됐다.



신영스타킹의 ‘비너스’, 굿지엔의 ‘BORAM’, 파렌즈의 ‘페넬로페’, 신세계 이마트의 ‘데이즈’, 삼성테스코의 ‘Florence & Fred’, 롯데마트의 ‘BASIC iCON’에서는 분산염료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동용 섬유제품과 내의류 제품에 대해 알레르기성 염료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스타킹에 대해서는 알레르기성 염료 사용을 법적으로 제재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모든 섬유제품에 사용되는 염료 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료에 대한 기준을 두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최근 스커트나 바지의 길이가 짧아지는 하의 실종 패션의 영향으로 섹시한 각선미를 강조하면서 맨다리를 감추려고 스타킹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부 스타킹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된 만큼 신중한 구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킹의 내구성을 의미하는 섬유조직의 파열강도는 신영스타킹의 ‘비너스’ 중 블랙ㆍ커피색 15데니어 스트롱 써포트 팬티스타킹 블랙과 남영비비안의 ‘only you by VIVIEN’ 중 커피색 고탄력 팬티스타킹과 커피색 하이써포트 고탄력 팬티스타킹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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