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발병 광주 모 고교, 집단감염 우려 전교생 검사

결핵 발병 광주 모 고교, 집단감염 우려 전교생 검사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3: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차 검사서 180여명 양성반응, 16일 2차 검사 실시보건관계자 “양성반응이 결핵 걸린 것 의미 안 해”

광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8명이 결핵 양성반응을 보여 보건당국이 전교생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광주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결핵 진단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한 피부반응 및 혈액 검사를 한 결과 7명에게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결핵 진단을 받은 학생은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조치했으며 결핵 양성반응이 나온 7명에 대해서는 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 3개월간 약물을 이용한 예방화학치료를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추가 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개월 후인 이달 초부터 전교생 및 교직원 990여명을 대상으로 1차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 학생 134명과 교직원 45명 등 179명에게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이들 179명을 대상으로 2차 혈액검사를 실시, 보건환경연구소에 결핵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내 혹은 1주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보건당국과 학교 측은 2차 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 검진 및 학생들에게 필요한 예방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이라 환자 한 명이 발생하면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전 구성원에 대해 검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할 수도 있지만 확진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