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새 혈통을”…황새알 일본으로 ‘5개 중 1개 부화’

“한국 황새 혈통을”…황새알 일본으로 ‘5개 중 1개 부화’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6-04 13:25
수정 2025-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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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근친 번식 쌍 증가 막아라
알 1개 부화, 4개 부화 성공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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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부화한 유조황새. 예산군 제공
일본에서 부화한 유조황새.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해 황새알 5개를 일본 효고현립 도요오카시의 황새 고향 공원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도요오카시와 황새와 인간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실현을 위해 2013년 황새 야생복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류는 군과 도요오카시가 황새의 근친 번식 쌍 증가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황새알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환경부 CITES(절명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조약) 허가와 국가 유산 청 천연기념물 국외 반출 허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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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이송될 황새알 5개가 휴대용 부화기에 들어있다. 예산군 제공
일본으로 이송될 황새알 5개가 휴대용 부화기에 들어있다. 예산군 제공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연구원과 사육사는 지난달 28일 군을 방문해 직접 알 5개를 휴대용 부화기에 넣어 일본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으로 간 황새알 5개 중 1개는 부화해 건강한 황새로 자라고 있다.

일본 측은 오는 10월 중 황새 성조 2마리를 군으로 보내기로 했다.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나이토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사육 황새 조상은 대부분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왔지만 서로 다른 혈통의 황새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양국 유전적 다양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한국은 2015년 8마리를 시작으로 올해 250여마리까지 황새 개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꾸준히 개체 교류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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