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랬더니’ 목사가 가짜 만능통치약 韓·中 판매

‘선교하랬더니’ 목사가 가짜 만능통치약 韓·中 판매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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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 1억5천만원어치 팔고 의료행위도 한 60대 입건

중국을 왕래하며 선교활동을 하는 60대 목사가 중국인들에게 가짜 만병통치약을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5일 만능통치약이라며 무허가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69·목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에 13차례 방문하면서 자신이 제조한 가짜 만능통치약을 1천병가량 팔아 모두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에게 가짜 약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정부시 한 가건물에서 기도원을 운영하면서 묵고 있는 난치병 환자에게도 가짜 만병통치약을 복용하게 했다.

100ml짜리 한 병에 우리 돈 15만원씩을 받고 팔았다.

박씨가 만능통치약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양봉업자에게서 구입한 프로폴리스에 주정을 5:5 비율로 섞은 뒤 작은 병에 담았다.

이렇게 만든 약을 환자에게 먹게 하거나 아픈 곳에 바르라고 하는 등 근거 없는 치료행위도 했다.

경찰은 박씨가 기도원 환자에게 무면허로 대침을 놔주는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확인했다.

또 박씨가 아직 판매하지 않은 가짜 약 25ℓ를 압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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