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고온 피해 막는 ‘신소재 필름’ 개발됐다

약용작물 고온 피해 막는 ‘신소재 필름’ 개발됐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8-18 10:24
수정 2022-08-18 1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흑색 필름과 저온성 필름 비교
흑색 필름과 저온성 필름 비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저온성 필름을 개발했다(농촌진흥청 제공)
여름철에도 ‘일천궁’과 ‘참당귀’ 등 우리나라 주요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온기 약용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밭에 덮는 저온성 필름(저온성 멀칭 필름)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봄철 작물 생육을 돕고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검은색 필름(흑색 멀칭 필름) 덮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더위가 한창일 때 필름을 덮은 밭두둑의 겉면 온도가 60~70℃까지 올라 ‘일천궁’과 ‘참당귀’처럼 고온에 약한 작물은 말라죽는 피해가 빈번하다.

이번에 개발된 저온성 필름은 폴리에틸렌(PE)과 탄산칼슘, 이산화규소 등을 이용한 복합 재질이다.

고온 피해를 막으면서도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겉은 흰색이고 속은 검은색인 형태로 제작됐다.

연구진이 저온성 필름을 이용해 ‘일천궁’을 3년에 걸쳐 재배한 결과, 자람 상태(생육)가 안정적인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필름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고, 소재의 경제성과 내구성을 높여 고온에 취약한 원예·식량작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과장은 “농가에서는 최근 서늘한 기후를 찾아 주산지가 아닌 강원도 산간지대로 옮겨가며 ‘일천궁’ 등을 재배하고 있다”며 “신소재 필름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약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