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4-21 20:56
수정 2021-04-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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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돕기 티셔츠 구매운동’ 후원
티셔츠 1장 사면 1만원씩 자동 기부
“생활비·학비 못 받는 유학생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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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오른쪽) 전북지사와 미얀마 유학생이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가 제작한 ‘미얀마 돕기 티셔츠 구매운동’에 도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오른쪽) 전북지사와 미얀마 유학생이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가 제작한 ‘미얀마 돕기 티셔츠 구매운동’에 도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한국의 어제가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21일 “직원들이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에 대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 것이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전북도 내 미얀마 유학생을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의료 및 방역 물품을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장에 1만 5000원에 파는 티셔츠를 사면 제작 원가 5000원을 뺀 1만원을 기부하는 것과 같다.

한 국장은 “전북도가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관계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14개 시군의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관계기관에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또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미뤄줬다. 한 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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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04-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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