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시간 짧아” vs “괜찮다 해도 찝찝”...‘상온 노출’ 백신에 우려

“노출 시간 짧아” vs “괜찮다 해도 찝찝”...‘상온 노출’ 백신에 우려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24 09:10
수정 2020-09-28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독감예방접종 순서 기다리는 시민들
독감예방접종 순서 기다리는 시민들 18일 오후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내방객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9.18
뉴스1
독감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국가 무료 예방접종이 잠정 중단되면서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시간이 길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품질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혼란이 지속할 전망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성약품이 유통하던 독감백신 중 일부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배송지역, 품목, 배송상태 등을 고려해 샘플링한 제품들이다. 검사 기간은 가장 오래 걸리는 무균시험 기간을 고려해 약 2주 걸린다.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의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폐기 또는 접종 재개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국민 불안은 물론, 의료계의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당 백신이 실제 냉동차에서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10분 이내인 것 같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백신 상온 노출 안전기간보다 턱없이 짧아 위험한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또한 답변자료를 통해 “WHO의 2012년 ‘허가된 백신의 안전성 시험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사백신은 25℃에서 2∼4주, 37℃에서 24시간 안정하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독감백신이 종이상자에 배송된 상황에서 표본 검사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내놓는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모든 백신을 다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표본을 검사한다면) 어떤 판단 기준으로 얼마나 정확히 검사가 될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사용해도 좋다는 결과를 내놓고 큰 부작용이 없다 한들 백신의 효과까지 제대로 보장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다고 해도 누가 백신을 맞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상온 노출됐던 백신은 접종할 수 있다 해도 찝찝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500만 도즈를 검사해 설령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떤 국민이 해당 백신을 맞고 싶겠냐”며 “결과에 상관없이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