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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문정인 특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열린 2019년 제1회 명사초청 공직자 평화통일교육에 참석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특강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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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는 1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명사 초청 공직자 평화통일전문가 특강’이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나를 대변인이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문 대통령을 대변인이라고 하나. 그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현 정부에서 가장 친북 인사라고 하는 게 나인데, 나의 발언에 친북적 요소가 있었느냐”며 “지금 정부의 원칙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핵·경제) 병진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이고 거기에는 하나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했다가 민주당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문 특보는 강연에서 “북한이 경제발전과 핵무장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단해야 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자세이고, 북에도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과감한 조치를 취해 미국 내 긍정적인 여론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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