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주인 찾아줘야죠” 2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중학생들

“당연히 주인 찾아줘야죠” 2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중학생들

입력 2017-06-07 13:34
수정 2017-06-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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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구대에 신고…경찰서장 표창 수여

하굣길에 200만원이 넘는 돈이 든 지갑을 주워 지구대에 신고, 주인을 찾아준 중학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 세류중학교 2학년 김민지(14) 양과 우영준(14) 군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김양과 우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현금과 수표 226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인근 매산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갑 속 신분증을 확인해 분실자를 찾아 지갑을 되돌려줬다.

지갑 주인 A(50)씨는 “현금이 많이 든 지갑을 잃어버려 당황했는데, 되찾아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양은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지갑 주인을 빨리 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세류중 개교기념일인 지난 5일 김양과 우군을 경찰서로 초청해 표창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정방원 수원서부서장은 “마음씨 착한 김양과 우군의 선행이 주변 친구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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