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흔적 찾는다’ 세월호 펄 분류 작업 조만간 시작

‘미수습자 흔적 찾는다’ 세월호 펄 분류 작업 조만간 시작

입력 2017-04-19 10:35
수정 2017-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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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시설 갖춰 18일 시험 작업 성공…선내에서 거둔 펄도 보관 후 재분류

세월호 선내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선체 내외에서 수거된 펄의 분류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세월호 현장 수습 본부는 내부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세월호 근접 공간에 안치실, 검안실, 추모실, 법무부·해경·국과수의 신원확인팀 사무동 등 컨테이너 11개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펄 재분류시설인 특수제작 채, 물탱크 등도 자리를 잡았다.

해양수산부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유해발굴 권위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지도로 전날에는 인양과정 세월호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펄에 대한 시험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5㎜ 구멍의 철망을 가로·세로 각각 1m 크기로 만든 철재 틀에 펄을 부어 물로 분류하는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신항만 내부에 배수시설이 없어 분류를 마친 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박 교수는 펄 처리 대책만 세우면 며칠 내로 펄 분류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본격화되면서 내부 지장물 제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선체 내부에서 수거된 펄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색인력은 미수습자 유골이나 유류품을 찾기 위해 모종삽으로 펄을 얇게 퍼내 통에 담아 외부로 옮길 예정이다.

수색 본부 측은 선체 내부에서 1차 발굴을 마친 펄에 대해서도 채에 거르는 방식으로 2차 분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세월호 내부에 펄의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없어 작업 소요 기간은 현재 예상하기 어렵다.

박 교수는 “먼저 인양과정에서 수거된 펄에 대한 분류 작업을 서둘러 착수하고, 이후 선체 내부에서 추가로 거둔 펄을 재분류할 예정이다”며 “당분간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작업자들을 지도·감독하겠지만, 필요하면 직접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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