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 삐라 운반용 풍선 추락, 北 관련성 조사

해운대해수욕장에 삐라 운반용 풍선 추락, 北 관련성 조사

입력 2016-07-23 13:41
수정 2016-07-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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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타이머 부착, 내용물은 없어…관계당국 합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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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운반용 대형 풍선
삐라 운반용 대형 풍선 23일 오전 9시 45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추락한 대형 비닐 풍선. 이 풍선은 삐라를 운반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6.7.23 연합뉴스
23일 오전 9시 45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삐라를 운반하는 데 쓰는 대형 풍선이 추락했다.

이 풍선 아래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만들어진 폭발물 타이머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길이 3m, 폭 1m가량의 투명한 풍선이고, 길이 10㎝, 폭 5㎝가량인 검은색 타이머 장치가 밧줄로 묶여 있었다.

그러나 풍선 안에 내용물은 없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119 수상구조대원이 해수욕장 상공에 떠 있는 이 풍선 기구를 발견했다.

풍선은 오후 9시 45분께 해운대해수욕장 8망루 앞바다에 추락했고, 해류를 따라 오른쪽 동백섬 방향으로 떠내려갔다.

타이머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5분께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에 도움을 요청했고, 해경은 순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오전 10시 45분께 이 풍선과 폭발물 타이머를 수거했다.

경찰과 군, 국가정보원은 삐라 운반용인 이 풍선이 북한과 관련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30일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북한 대남 전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달린 대형 풍선이 전선에 걸린 채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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