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단계적 축소한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단계적 축소한다

입력 2016-05-04 07:22
수정 2016-05-04 0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市, 유족 측에 ‘공용공간’이라는 공식 입장 전달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의회 성중기(새누리당, 강남1) 의원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세월호 천막 관련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2014년 7월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상징적 공간이 돼 각종 집회의 목적지가 됐다.

천막 중 11개동은 서울시가 폭염 아래 단식하는 유가족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다. 시는 이 때문에 보수단체로부터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시는 지원과는 별도로 규정에 따라 유족 측이 설치한 천막 3개동과 조형물은 무허가 점유물로 판단, 변상금을 부과해왔다.

2014년 7월14일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의 변상금 311만 8천원은 지난해 8월에, 지난해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변상금 182만 4천원은 올 2월에 받았다.

시는 1년 10개월째 두 가지 방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광화문광장 외 별도 추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천막 자체도 유족 상주 공간보다는 전시관 성격으로 사용되자 유족과의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는 모양새다.

그러나 천막을 지켜온 유가족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전엔 떠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등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광장에는 유족과 다수 시민이 여전히 동참하고 있는 등 현 시점에서 천막을 철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단계적 축소를 위해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시민이 다같이 쓰는 광장이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은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만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나온 것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세월호 사고의 슬픔은 공감하지만 시민의 문화공간을 장기간 독점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단계적으로라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