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된 4세 여아 어디에’…어두워져 수색인력 철수(종합)

‘암매장된 4세 여아 어디에’…어두워져 수색인력 철수(종합)

입력 2016-03-19 20:46
수정 2016-03-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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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부가 지목 6곳 팠지만 ‘헛수고’…내일 영장실질 심사 뒤 21일 수색 재개

5년 전 비정한 부모에 의해 암매장된 네 살배기 여아의 시신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 유기)로 긴급체포한 계부 안모(38)씨의 자백에 따라 방범순찰대원 등 60여 명을 투입, 19일 오전 10시부터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 중턱에서 수색에 나섰다.

안씨가 “아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딸을 화장실 욕조에 가뒀는데 숨져 있어 보자기에 싸 진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애초 안씨의 고향이 진천이어서 이 일대 지리에 익숙한 데다, 그가 직접 이곳을 암매장 장소로 택했다는 점에서 시신 수습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암매장이 5년 전 일이고, 새로 농로가 생기는 등 주변 지형이 바뀌어 경찰이 시신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굴착기까지 동원해 안씨가 지목한 암매장 장소 6곳을 팠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야밤에 시신을 매장했고, 5년 전과 지형도 변해 안씨가 정확한 암매장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전지방경찰청에 수색견 협조를 요청한 만큼 서둘러 시신을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날이 저물자 수색작업 7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30분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내일 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21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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