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격리자용 추가 시설 확보 추진…콜센터 상담인력도 확대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검진을 현재 하루 35건에서 100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시는 5일 녹십자와 씨젠 등 민간 임상검사센터를 메르스 검사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 검진 기관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현재 13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메르스 진료실을 25개 전체 보건소로 확대한다. 의심환자나 검체 이송은 보건소 구급차 외에도 소방재난본부 구급차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 격리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9일부터 추가 시설 확보도 추진한다.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수유영어마을, 풍납영어마을, 서울유스호스텔, 하이서울 유스호스텔 등 서울시내 5개 시설과 속초와 서천, 수안보연수원 등 시외 3개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메르스 비상국면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30분과 오후 9시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하루 동안 조치 결과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120 다산콜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저녁·야간 시간대 상담인력을 5명 더 늘렸다.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콜센터(☎ 02-2133-0690∼5)도 기존 6개 회선에서 5개 회선을 추가로 운영한다.
한편 강남구는 서울시에 강남구 전용으로 최소 50병상의 격리 병상을 확보해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검사까지 즉각 실시해 줄 것과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 3명이 강남구에 상주하도록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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