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6% 증가…최고 19%까지 할인받아 ‘인기’
연말정산 방식 변경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1년치 자동차세를 미리 내고 대폭 할인받는 연납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부산시와 일선 구·군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까지 부산지역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받은 결과 16만1천880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월(14만6천312건)보다 10.6% 증가한 것이다.
또 2013년(14만2천900건)과 비교한 지난해 증가율(2.4%)의 4.4배에 달한다.
1월에 자동차세를 연납하면 기본적으로 10%를 공제받아 연 2% 대인 은행금리를 훌쩍 뛰어넘어 가장 확실한 절세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덕분으로 보인다.
또 운전자가 평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승용차 요일제’를 함께 신청하면 1년치 세금의 무려 19%를 공제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자동차세 연납액은 450억8천500만원이었는데 신청자가 많이 늘어난 올해 1월 연납액은 421억3천900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승용차 요일제 신청 건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절세를 위해 자동차세 연납신청과 함께 신청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6월과 12월 2차례 부과하는 자동차세는 연납시기에 따라 1월에는 10%, 3월에는 7.5%, 6월에는 5%, 9월에는 2.5%를 각각 할인받는다.
연납신청은 구·군청 세무과에 직접 가거나 전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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