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으로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 잇따라
2일 충북 제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9.3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내 전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며 이틀째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제천 영하 9.6도, 진천 영하 8.2도, 충주 영하 7.8도, 보은 영하 6.9도, 청주 영하 5.4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청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도내 대부분 지역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운 날씨 탓에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잇따랐다.
청주지역의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배터리와 관련한 긴급출동이 보통 하루 10건 정도 됐는데 오늘 오전만 해도 30건을 훌쩍 넘은 상태”라며 “다른 보험회사 정비업체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이 배터리 성능 둔화를 막기 위해 주차할 때 헌 옷이나 스티로폼으로 배터리를 덮어두거나 될 수 있으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앞서 기상대는 전날 오후 10시 도내 전역에 내렸던 한파주의보를 2일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한파주의보는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한편, 1일 오전 6시 충주·제천시와 단양·음성·영동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2일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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