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알리미·보행자 인식 신호기 시범 운영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내 3곳에서 교차로 알리미와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교차로 알리미는 일종의 경고등으로 교차로 중앙에 LED(발광다이오드)를 설치해 차나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다.
시는 이달 중순 영등포 양평동 구산드림타워 앞과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알리미를 1개씩 설치했다.
서대문에 설치된 알리미는 평소 노란색이다가 차나 사람이 다가오면 주황색으로 변하고 차가 3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려오면 빨간색으로 바뀐다.
영등포 알리미는 평소에는 꺼져 있다가 야간에 차량 전조등이 감지되면 빨간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찻길을 건너려는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녹색 보행신호를 켜주는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는 은평구 응암1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2011년 기준 국내 보행자 사망률은 39.1%로, 미국(13.7%), 네덜란드(11.9%) 등 OECD 회원국의 사망률보다 훨씬 높다”며 “다양한 신기술을 검토해 보행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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