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과 함께하겠다”…청운동 곳곳서 경찰대치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겠다”…청운동 곳곳서 경찰대치

입력 2014-08-23 00:00
수정 201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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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분증 일일이 확인해 청운동 거주자만 통과시켜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이 유가족이 농성을 벌이는 청운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이 유가족이 농성을 벌이는 청운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가 농성 중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에 23일 대학생과 시민들이 합세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1천200명(이하 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문화제가 끝난뒤 일부 참가자들이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며 청운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자 경찰은 차벽과 의경 부대를 동원해 막아섰으며, 이를 뚫으려는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150여명은 오후 7시를 넘어서자 개별적으로 청운동으로 향했다.

그러자 경찰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올라가는 자하문로 일대 인도를 곳곳에서 통제했다.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이 유가족이 농성을 벌이는 청운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이 유가족이 농성을 벌이는 청운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하며 청운동 인근에 거주하는 것이 확인된 주민들만 통과시켰다.

일부 시민들은 “주민센터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려는데 왜 막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신교119안전센터 앞 인도 등지에 모여 산발적으로 농성을 벌였다.

이날 세월호 대책위와 시민 100여명은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등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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