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대선개입’ 트윗글 78만건으로 축소

檢, ‘국정원 대선개입’ 트윗글 78만건으로 축소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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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21만건에서 줄여 재정리…공소장 재차 변경할 듯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 78만건이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6일 재판부의 검증 요구 또는 지적을 받아들여 공소장에서 제시한 트윗을 재검증한 결과, 1천100여개 계정의 78만건 트윗 및 리트윗이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다시 정리됐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2차 공소장 변경을 통해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2천600여개 계정에서 선거 및 정치 관련 글 121만건을 트윗 또는 리트윗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공판 과정에서 트위터 계정 중 일부는 국정원 직원의 것이 아니라는 변호인측 주장과 공소 사실을 특정해달라는 재판부의 지적을 수용, 계정과 트윗글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엄격한 기준을 통해 정리한 계정과 트윗수에 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다”면서 “재판부 및 변호인과 상의해 공판기일을 통해 공소장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 내용은 물론 (트윗글) 형식도 다시 검증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공판준비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평검사 인사에서 국정원 특별수사팀 수사 및 공판검사들이 일부 교체된 데 대해 “인사 원칙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 평검사 인사 원칙에 따라 (특별수사팀 검사 인사도) 이뤄졌다”면서 “현재 인력구도 하에서 수사 및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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