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간을’…커피전문점들, 알바생 임금 29억 안줘

‘벼룩 간을’…커피전문점들, 알바생 임금 29억 안줘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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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유니온 “카페베네·엔젤리너스·다빈치 등”

유명·토종 커피전문점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 29억여원을 체불했다고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밝혔다.

대구청년유니온은 15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빈치, 슬립리스인시애틀, 핸즈커피, 코페아커피 등 대구의 토종 커피전문점 4곳과 전국 브랜드인 카페베네, 엔젤리너스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이 29억2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업체는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해야할 주휴수당을 주지 않거나 1년 이상 근로계약을 한 근로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수습기간을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청년유니온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입점한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 매장은 각각 32곳, 49곳으로 이들은 3억3천여만원, 5천여만원의 임금을 체불했다.

체불임금은 대구에 매장 66곳을 가진 다빈치 6억9천여만원, 매장 51곳의 슬립리스인시애틀 5억3천여만원, 매장 32곳의 핸즈커피 3억3천여만원, 매장 31곳의 코페아커피 3억2천여만원 등이다.

대구청년유니온은 “특히 다빈치와 슬립리스인시애틀은 대구의 청년들이 키워준 업체인데도 고용한 청년들을 대우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 두 업체를 대구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다빈치는 사업 확장으로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고, 슬립리스인시애틀은 2011년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올해 부산경남지사를 설립했다.

대구청년유니온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대구지역 커피전문점 61곳을 방문,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직접 문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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