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중개수수료 대납, 그렇지 않다” 부인

김인종 “중개수수료 대납, 그렇지 않다” 부인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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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조사후 귀가…‘MB집사’ 김백준 오후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 매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특검팀에 소환돼 약 17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김 전 처장을 2일 오전 9시50분께 소환해 3일 오전 3시께 돌려보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시형씨와 경호처가 부지 지분을 나눈 기준, 매입비용 분담비율을 정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수사팀은 그가 작년 월간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둘러보고 ‘오케이’하니까 샀다”고 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지시 여부도 캐물었다.

김 전 처장은 조사에서 ‘매입 대금은 향후 지가 상승 등을 고려해 나눴다’며 배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형씨가 부담해야 할 부동산 중개수수료 1천100만원을 경호처가 지불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처장은 수수료를 대납했는지 묻자 “그건 그렇지 않다. (특검팀에) 다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배임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확인해보라”고만 짧게 답했고 부지 매입을 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는 답변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부지 매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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