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兄·처사촌오빠·처사촌언니… MB일가 사법처리 ‘잔혹사’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兄·처사촌오빠·처사촌언니… MB일가 사법처리 ‘잔혹사’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권 도덕성 또 타격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현직 대통령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지난 7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 기소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여럿 사법 처리된 상황에서 아들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이뤄져 정권의 도덕성이 또다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일가의 잔혹사는 시형씨 소환으로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앞서 대통령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72)씨가 세방학원 이사로 재직하면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김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76)씨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게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7월 대통령의 형으로서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는 의미에서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렸던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특검팀이 시형씨 소환 조사에 이어 김 여사를 소환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주 중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부부에 이어 김 여사의 소환이 이뤄질 경우 현직 대통령 일가가 줄줄이 특검 조사를 받는 수난을 겪게 된다. 특검팀은 시형씨가 김 여사 소유의 서울 논현동 땅을 담보로 자기 명의로 6억원을 대출받은 것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고 필요하면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여사 소환 여부는 시형씨에게 6억원을 대출해 준 농협 청와대 지점 직원과 이 회장 부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의 친·인척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을 보좌했던 측근들도 대부분 수감 중이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또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SLS 이국철 회장에게 청탁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2012-10-2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