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간호사들 “카다피 죽음은 자업자득”

불가리아 간호사들 “카다피 죽음은 자업자득”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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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불가리아 간호사들도 ‘자업자득’이라며 새로운 리비아 정부가 자신들의 무죄를 밝혀줄 것이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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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


고초를 겪었던 간호사 가운데 한 명인 발리아 체르베니아카는 20일(현지시간) 카다피를 개에 비유하며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내면서 그가 결국 벌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간호사인 발렌티나 시로폴로도 카다피가 그렇게 되길 기대했으며 그의 죽음은 ‘자업자득’이라며 기뻐했다.

반면 세자나 디미트로바는 “그가 생포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크리스티안나 발체바도 자신은 비록 적이라도 다른 사람의 죽음에 행복해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모두 리비아에 새로 들어설 정부가 자신들의 무죄를 밝혀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무죄를 거듭 주장하면서 불가리아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다피 정권 시절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혈액을 어린이들에게 수혈했다는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리비아에 억류돼 있다가 프랑스의 중재로 지난 2007년 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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