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紙 “유사시 조기 수습용”
한·미 양국이 지난해 8월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체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군과 미군이 지난해 UFG 연습에서 이 같은 훈련을 한 데 이어 16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연습에서도 같은 훈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에 절대권력자를 신속히 체포하는 것으로 전투에 따른 희생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문은 이 훈련이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의 하나였고, 북한군의 침공을 막아낸 뒤 평양으로 진격했을 때 김 위원장을 체포하는 것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8-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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