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비교적 안전한 해역 들어서”

“금미호 비교적 안전한 해역 들어서”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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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9일 피랍 123일 만에 풀려난 금미305호가 비교적 안전한 해역에 들어섰다고 앤드루 므완구라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FP) 운영자가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른 해적들이 금미호를 추적할 가능성이 우려되므로 군 헬기를 현장에 즉각 보내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므완구라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미호의 구체적 항해 좌표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조만간 소말리아 해역을 벗어나 케냐 해역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케냐 해군의 함정이 출동을 준비 중이어서 금미호가 케냐 해역에 들어서는 순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나이로비의 한 선박대리점 관계자는 금미호가 9일 오후 소말리아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 항에서 풀려나 공해로 이동 중이지만 삼호주얼리호 납치와 관련된 다른 해적들이 금미호를 추적,보복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노르웨이 군함이 공해상에서 금미호를 만나 연료를 공급할 예정인 새벽 4시(한국시각 오전 10시) 이전에 군 헬기를 먼저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므완구라는 “그 같은 우려가 있었으나,이제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케냐 해역에 들어서게 되면 몸바사 항으로의 안전 귀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물론 헬기 등이 출동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관계자들은 금미호가 급유를 받은 뒤 몸바사 항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해류 등 여러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선 정확히 예측되지 않는다면서 “통상적 상황에서는 이르면 하루 반나절,늦으면 3-4일 정도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핀란드 군함 1척이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호 쪽으로 이동 중이며 10일 새벽 3시께 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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