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이후] “온전한 시신이라도 건져 달라”

[천안함 침몰 이후] “온전한 시신이라도 건져 달라”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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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실종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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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기자회견 도중 한 실종자 가족이 휴대전화를 열고 실종자의 사진을 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31일 열린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기자회견 도중 한 실종자 가족이 휴대전화를 열고 실종자의 사진을 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천안함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작업에 진척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은 “온전한 시신이라도 건져 달라.”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31일 오전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되자 이들은 “정부가 실종자들을 구조할 의지가 없다.”며 격하게 성토했다.

이날 해군2함대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난 장진선 하사의 어머니 박문자(48)씨는 “매번 언론에 수색작업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무슨 진전이 있나. 아무것도 없다.”며 울먹였다.

박씨는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한다면) 시신이라도 건져 올려야 할 것 아니냐.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몸부림쳤다. 장 하사의 외삼촌 박연록(45)씨가 박씨의 어깨를 붙잡으며 “아무리 얘기를 해 봤자 (정부가) 들어주지도 않는데 무슨 말을 하나.”라며 오열하는 박씨를 달랬다.

식음을 전폐했던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족협의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씨 등 실종자 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내 아들을 살려 내라.”며 몸부림쳤다.

기자회견에서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는 이유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하나같이 ‘감압챔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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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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