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 잘못해 李 고생” 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다”

류재민 기자
입력 2025-05-20 00:30
수정 2025-05-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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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신경전

金 노년층+李 청년층 시너지 기대
李 거부에도 단일화 기대감 이어져

金펀드 19분 만에 250억 목표 채워
李 “이재명 총통 시대 막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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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오른쪽 세 번째)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서 만나 이동하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오른쪽 세 번째)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서 만나 이동하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단일화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이 후보가 계속 거절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그간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시다가 고생 끝에 대성공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아주 큰 성과를 내놓은 이후에는 ‘저 인간 때문에 표 떨어진다’면서 내쫓고 요즘 들어 다른 소리 하는 것을 보니 환절기인 듯하다. 그렇다고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거듭된 선 긋기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김 후보가 6070세대에서 지지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2030 지지세가 강해 단일화에 성공하면 상승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변수인 가운데 그나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직전인 오는 24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노인과 청년층을 겨냥한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대한노인회장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났고, 소득 하위 50% 이하의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등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이날 공모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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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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