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1박2일 간의 현지 스케줄을 소화하며 9번의 정상회담과 2번의 약식회동을 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에게 때로는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공통의 관심사를 끌어내 회담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공장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살 때 일이냐”고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설명이다.
전날인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서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얘기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과는 한국과 남아공의 민주화 경험, 최근 계엄 사태에서 이어진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과정에 대한 얘기들도 나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배경에 관해 물었다고 한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 대화하고 야당과 토론을 한다”는 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캘거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끌어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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