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당 핵심부서 과장직… ‘실세’ 코스 밟나

김정은 동생 김여정 당 핵심부서 과장직… ‘실세’ 코스 밟나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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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26세 추정·사진)이 노동당 중앙위 핵심부서의 과장 직위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생 김경희 노동당 비서처럼 최고지도자를 보좌하는 핵심 권력층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위 ‘실세’ 코스를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한 내부 소식통은 19일 “김여정이 현재 당 중앙위 행사과장으로 있으며, 김 제1위원장의 행사를 직접 챙기고 있다는 말이 1호 행사에 참가했던 여러 간부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행사과’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무의 연관성에 비춰볼 때 김정은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당 서기실에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기실은 노동당 최고 권력기관으로 알려진 당 조직지도부 내의 부서다.

 김 제1위원장의 계모 김옥도 1980년대 초부터 서기실 과장 직함을 갖고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일부에서는 김여정이 주민들의 사상관리를 담당하는 당 핵심부서 ‘선전선동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전선동부는 조직지도부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주요 부서로 꼽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고모 김경희의 변고 시 현재 김경희의 역할을 계승할 준비를 김여정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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