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고위급회담 제안] “中, 한반도정책 3요소 중 비핵화 우선”

[北, 북·미 고위급회담 제안] “中, 한반도정책 3요소 중 비핵화 우선”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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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쉬안 전 中국무위원 밝혀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16일 “중국은 한반도 정책의 3가지 요소 중에서 비핵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세(왼쪽) 외교부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방한 중인 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병세(왼쪽) 외교부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방한 중인 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탕 전 국무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 석상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 요소는 ▲한반도 평화·안정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다. 한반도 안정을 우선시해왔던 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비핵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는 북한의 북·미 회담 제의와 관련해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개시하고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앞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원들과의 조찬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김정은 체제가 곧 붕괴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내 판단은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김정은 체제를) 이미 다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은 북한의 핵무기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쐐기를 박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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