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安 ‘3無토론’..가위바위보로 결정하라”

與 “文-安 ‘3無토론’..가위바위보로 결정하라”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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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전날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알맹이 없는 토론”이라고 거듭 비판하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두 후보의 이날 단일화 담판 회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야권 단일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미리 ‘김’을 빼 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 단일화 토론에 대해 “어제 토론은 ‘3무(無) 토론’이었다. 치열함과 민생, 단일화에 대한 결론이 없었다”며 “한마디로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 ‘냉무 토론’이라고 하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급조하거나 외워서 하는 정책과 오랜 고뇌를 통해 만들어진 정책은 역시 깊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다”며 “박근혜 후보의 경험과 경륜, 진정성이 앞으로 토론 과정에서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너무 밋밋했고 재미가 없었다”면서 “단일화도 하기 전에 정책토론을 하다 보니 (토론의) 상당 부분이 단일화 이슈로 진행돼 별로 개운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준비 안 된 후보들의 어설픔, 경륜부족, 정책의 깊이 부족 등을 국민 앞에 노출한 토론이었다”고 평가절하한 뒤 “두 분의 가치나 비전이 많이 달라 그쪽이 집권하면 상당한 국정혼란이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안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공보단장은 “이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위바위보’ 밖에 없다”며 “선거를 27일 남기고 이성과 합리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유치원 방식밖에 더 있는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라”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여론조사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마저도 그들만의 권력 다툼과 이전투구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행”이라며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국민의 분노가 쌓여 좋지 않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단일화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한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송구스럽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 진솔한 사과를 했어야 한다”면서 “정치싸움으로 국민을 완전히 ‘객체’로 만든 만큼 빨리 매듭을 짓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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