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 갈등, 스리트랙으로 확전… 아베 속내 파악해야”

강창일 “한일 갈등, 스리트랙으로 확전… 아베 속내 파악해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7-10 22:26
수정 2019-07-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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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박사 출신 한일의원연맹 회장

MB 독도 방문 이후 오랫동안 불신 누적
아베, G20서 남북미만 부각되자 화난 듯
의회 지도자들이 나서 양국 갈등 풀어야
연맹의원들 이달 방일 위해 초당적 협력
반일 정서 이해하지만 정치 선동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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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대화와 신뢰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일본통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대화와 신뢰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과거에 한일 관계 문제는 역사와 정치 투트랙으로 불거졌다면 이젠 경제까지 더해져 역사, 정치, 경제의 스리트랙으로 전선이 확장됐다”며 “극단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대화와 신뢰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대에서 동양사 석박사를 취득한 강 의원은 20대 국회의 대표적 일본통이다.

-이번 사태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랫동안 쌓인 오해와 불신이다.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셔틀외교 중단 등 양국의 불신이 오랫동안 누적된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의가 국제법상 구속력이 없는데도 전임 정부 간 약속을 존중해 화해·치유재단 해산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도 우리는 삼권분립이 헌법으로 보장된 국가다. 한국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는 아베의 주장은 틀렸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잘해 보자 하는 장면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했다. 그런에 아베가 무례하게 손님 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아마도 아베가 주빈을 하려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가고 남북미가 부각되면서 화가 났고 감정적 대응이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성적 판단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그런 잘못을 지적할 세력이 없나.

“일본은 우리와 달리 야당이 거의 힘이 없다. 절대다수가 자민당이라 비판 세력의 힘이 약하고 독주 체제가 가능하다.”

-일본의 보복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의회 지도자들이 나서 풀어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도 조금도 득이 될 게 없다. 미국 기업에 미치는 피해가 구체화되면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개입할 것으로 본다.”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취소, 일본 제품 구매 운동이 번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국민이냐. 35년 일제 강점의 한이 서려 있는 국민이다. 아베 총리가 도발적으로 나오니 국민들이 당연히 자발적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반일, 반한 감정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현재 의회 차원의 방일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한일의원연맹이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대로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내 방문하고자 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 협력을 하고 있다. 9월 도쿄에서 예정된 한일의원연맹 총회도 실무협의가 끝났다.”

-일본 방문에서 어떤 활동에 집중할 생각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베 총리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참의원 선거만을 위한 자국 정치용이라고 속단해서도 안 된다. 나도 당혹스러운 점이 아베 총리가 툭툭 던지는 선동적 발언의 속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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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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