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9개월새 두차례 자살기도…장병관리 ‘허점’

현역 군인 9개월새 두차례 자살기도…장병관리 ‘허점’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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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과 갈등 등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군인이 9개월 새 두차례 자살을 기도해 장병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3일 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예하부대에 근무하던 A상병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기도했다.

A상병은 지난 1월에도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지만, 군은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많이 먹은 것으로 판단했다.

사단 측은 지난 4월 A상병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자 작전병에서 행정병으로 보직을 바꾸고 7월에서야 대대장 면담을 통해 선임병과의 갈등을 고민하다가 자살을 기도한 사실을 파악했다.

사단은 지난 8월 A상병, 그와 갈등관계에 있던 B병장으로부터 “법정대응이나 언론 제보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서약서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 측은 그동안 B병장으로부터 폭언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군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

사단의 한 관계자는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폭언 등 가혹행위는 없는 것으로 헌병대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은 A상병이 먼저 요구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A상병을 현역 부적합 심사 대상에 올렸지만, 아직 심의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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