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필리핀 학교·병원 복구… 한국만 계속 도와”

“태풍 피해 필리핀 학교·병원 복구… 한국만 계속 도와”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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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현지책임자 “감사” 표시

정부가 지난해 말 필리핀의 태풍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파견한 우리 군 합동지원단(아라우부대)이 현지에서 피해 복구 작업을 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현지 초등학교와 병원 등을 재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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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레이테주 타나완 지역의 센트럴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3일 학교 복구 공사를 마친 우리 군 아라우부대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필리핀 레이테주 타나완 지역의 센트럴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3일 학교 복구 공사를 마친 우리 군 아라우부대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필리핀 레이테주에 도착한 아라우 부대원 280여명이 지난달 24일 작전 지역인 톨로사 지역의 오퐁초등학교를 복구한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타나완 지역의 센트럴초등학교 복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트럴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불어닥친 태풍 ‘하이옌’으로 학생 1200명 가운데 2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공병과 의료지원단 위주로 구성된 아라우부대는 지난 5일에는 팔로 지역의 레이터주립병원의 복구도 완료했다. 이들은 6·25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퇴역군인의 가옥 복구도 지원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현지책임자 카오루코 셰키는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긴급 구호를 위해 많은 국가와 단체에서 도움을 줬지만 긴급 구호가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면서 “복구 단계인 지금 병력을 보내 계속 도움을 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아라우부대는 연말까지 현지에서 학교, 고아원, 보육원, 병원 등 50개 이상의 공공시설을 복구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2-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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