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이후] ‘방사성 기체’ 확보 못해 대응 전략 어려움 예상

[北 3차 핵실험 이후] ‘방사성 기체’ 확보 못해 대응 전략 어려움 예상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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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이 지난 12일 제3차 핵실험 당시 사용한 핵무기가 플루토늄탄인지 고농축우라늄(HEU)탄인지를 규명할 방사성 기체를 확보하지 못해 앞으로의 대응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5일 공기시료에 포함돼 핵실험 활동을 입증할 기체 성분 ‘방사성 핵종’의 분석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어떤 시료에서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한 직후부터 육상의 고정형 장비, 해상선박, 항공기를 동원해 동해 등에서 시료 포집에 나섰으나 14일과 15일 분석한 공기시료 등에서는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포집한 공기 중 제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플루토늄탄, 크립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우라늄탄으로 판단되나 이 성분의 분석이 어려워진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고농축우라늄탄으로 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기존의 플루토늄탄과 달리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북핵 대응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차 핵실험 당시와 마찬가지로 핵실험 갱도를 달팽이관 모양으로 설계하고 여러 격실을 설치하는 등 견고하게 만들어 기체가 새어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2-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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