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대표 예우 차원 사실상 확정

안 대표가 총선 핵심 구호로 내세운 ‘교육혁명’을 상임위 활동을 통해 구체화시킬지 주목된다.
8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최근 희망 상임위 1지망에 교문위을 기재하고 2~3순위는 비운 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는 국회 선수(選數), 지역 등을 고려해 배정되지만, 당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안 대표의 교문위행(行)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관측이다.
안 대표가 교문위를 지망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등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아가 미래 일자리·먹거리를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면서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안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혁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제도 개선을 목표로 ‘국회 미래일자리위원회’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기획재정위나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위 등에 지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임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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