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새내기 후보 ‘참신 공약’

野 최고위원 새내기 후보 ‘참신 공약’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5-20 22:24
수정 2021-05-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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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최고위원 출마선언하는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출마선언하는 김용태 국민의힘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5.20
연합뉴스
다음달 11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지도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초선·청년 후보들과 중진의원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가 하면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기존 보수정당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들고 나온 초선·청년 후보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비록 중진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신진세력이 최고위원회 다수를 차지하면 국민의힘이 질적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청년 몫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기후위기’를 들고 나왔다. 김 당협위원장은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최연소 당협위원장이다. 대학에서 환경·에너지 정책을 전공한 김 당협위원장은 “기후위기는 2030세대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안보 이슈”라며 “세계적으로 논의되는 대안을 우리 당으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정치권은 아직 기후위기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일반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초선 이영 의원은 “어떤 사심과 권력도 개입할 수 없는 디지털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카이스트에서 암호학을 전공하고 정보보안 IT 기업을 운영한 IT 전문가다.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홍종기 부대변인도 “당의 불량정책, 망언, 구태를 화형시켜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민심을 읽고 정책,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노동’과 ‘가상자산’도 젊은 후보들의 핵심 의제다. 김 당협위원장과 당 대표에 나선 초선 김웅 의원은 각각 플랫폼 노동자 노동권에 당이 관심을 쏟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영 의원은 당내 가상자산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이슈화하며 체육계 인권 문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초선 이용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국가대표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정해진 원칙하에 자신의 노력으로만 경쟁해 승리하는 체육인 정신을 정치에서도 적용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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