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종인은 굉장한 장점 가져”…대선후보로 ‘러브콜’

정우택 “김종인은 굉장한 장점 가져”…대선후보로 ‘러브콜’

입력 2017-03-07 13:39
수정 2017-03-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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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선후보 생각하냐’ 질문에 “그렇다”…‘개헌고리’에 기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굉장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본인도 그럴 의사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와의 연대 또는 영입 전망에 대해서도 “대단히 높다고 본다”며 지난달 김 전 대표의 독일 방문전에 따로 만나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선 정치는 궤를 같이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김 전 대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심지어 대선 전 개헌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 형태에서의 대통령이라면 풍부한 사회경험과 경륜, 소위 외치나 국가원수로서의 깜이 되는 사람을 국민이 찾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김 전 대표는 굉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데 가서 텐트를 쳤을 때 김 전 대표를 무조건 밀어준다는 게 아니다”며 “우리도 후보를 낼 테니 개헌을 고리로 해서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가 한국당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당) 의석이 95석이다. 친박(친박근혜) 패권이라는 도매금으로 예전처럼 도외시되는 정당으로 보면 안 된다”라며 “친박이 나설 수 없는 환경에서 95석을 잘 활용해야 한다. 95석 정당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친박계 움직임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출마설과 관련해 “친박의 재등장이라는 각도에서 보지 않는다. 김 전 지사가 들어오는 게 친박 재등장이라면 김 전 지사도, 우리 정당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탄핵 프레임에서 빨리 벗어나야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 결과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당적 정리 문제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그분이 결정할 문제”라며 “만약에 형사소추를 받고 기소가 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기소된 당원은 당원권 정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움직이지 인위적으로 우리 당이 하지 않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당에서 인위적으로 출당이라든지 하는 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박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하거나 기소에 따라 자동으로 당원권 정지가 되지 않는 한 강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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