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정치적 소신따라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우택 의원은 15일 “개헌을 통해 보수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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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추진 일정과 관련해 그는 “지금이 1987년 체제의 옷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적기”라면서 “개헌에 그렇게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4월 재·보궐 선거 때 국민투표를 실시해 새로운 헌법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 후보’라는 시각에는 “친박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되진 않겠다. 제가 강성 친박, 친박 핵심은 아니며 계파색도 가장 옅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주류가 구성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 화합 방안으로는 “강성 친박을 비롯해 강한 색채가 있는 사람들이 계파 해체 선언이나 백의종군 선언을 하도록 해 서로 화합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문제와 관련해 “반 총장은 정치적 소신과 가치관에 따라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 어느 당을 택할지 좌고우면하면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면서 “반 총장뿐 아니라 많은 후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는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주장에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1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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