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강북을 조구성 후보, 박용진측에 허리꺾여”
박용진측 “조구성측과 접촉한 적 없어…우리측과 무관”국민의당은 5일 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더민주 후보측은 이를 정면 부인, 공방을 벌였다.
4·13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두 야당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서울 강북갑 조구성 후보가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삼양동사거리 유세중 더민주 박용진 후보측 관계자 4, 5명에 둘러싸인 뒤 두 차례 허리를 꺾이는 등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었으나 더민주 박 후보측 관계자들이 조속히 자리를 이동하라고 욕설을 하며 유세를 방행하고 폭행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조 후보는 귀가한 뒤 잠을 자다가 이날 새벽 호흡 곤란과 허리·등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입원중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가해자가 박 후보측 관계자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해자가 폭행 후 박 후보측 유세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목격자와 관련 증언이 확보돼 있다”면서 “명백한 정치테러이다.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후보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측 운동원 2명은 조 후보측 길 건너편에서 운동을 했다. 조 후보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박 후보측 유세차량에 탔다는 주장에 대해선 “한 취객이 차에 올라와서 끌어내린 적은 있다. 우리측 운동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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